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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개편 시행 국가공무원 7급 공채 2차, 다소 어려웠다
구분 공무원 등록일 2021-09-15 오전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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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한국사 제외...필수 4과목에 5문항 늘자 난도 상승 반응 
행정직군, 경제학 등 이론과목 난도↑...법과목 상대적 무난 
기술직군, 대다수 과목 시간부족에다 난도도 올라 어려워...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이 지난 11일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전공과목들이 예년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지엽적이고 예측불허의 출제가 빈번히 이뤄졌던 국어, 한국사가 빠진 반면 실력정합성이 높은 전공과목은 난도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험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하에서 응시생들의 긴장감도 꽤 높았다. 올해부터 7급 공채에서도 5급 공채처럼 1차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되면서 전공과목 4과목이 필수적으로 치러지는 2차시험이 첫 구분시행 됐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직 7급은 815명 선발에 총 38,947명이 지원해 평균 47.8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지난 7월 10일 PSAT를 실시한 결과, 최종선발 예정 대비 7배수에 해당하는 5,758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고 이들이 이날 2차 전공과목 필기시험을 치렀다. 

시험 시행 결과, 응시생들은 녹록지 않았다는 반응들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경제학, 행정학, 회계학 등 이론학이 특히 까다롭고 어려웠다는 것. 

지난 11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도가 상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고사실에서 응시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인사혁신처
본지가 이날 시험 종료 직후부터 13일 정오까지 이번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난이도 조사에서, 행정직군 응답자(유효 응답자 44명)의 45.5%가 어려웠다 했고 이어 보통 31.8%, 쉬웠다 13.6%, 아주 쉬웠다 4.5%, 아주 어려웠다 4.5% 순의 체감도를 보였다.

보통 31.8%를 기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50%, 쉬웠다는 평가는 18.1%로 어려웠던 것에 무게중심이 쏠렸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경제학, 회계학이 각 22.7%로 우세를 점했다. 이어 헌법 18.2%, 행정학 9.1%, 행정법 4.5% 등의 순이었지만 일반행정직 외의 행정직군에서 그 외 과목들에 22.7%가 어려웠다고 꼽았다. 

반면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는 행정법이 3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헌법 31.8%, 행정학 4.5% 등이었고 일반행정 외의 과목을 꼽은 이들은 27.3%였다. 

경제학에 대해 “헷갈리는 문제가 제법 있는데다 몇몇 문제는 어려우면서도 시간까지 부족했다”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회계학 또한 예년에 비해 확실히 어려워졌고 여기에 더해 지엽적인 출제도 적지 않았다는 볼멘소리들이 많았다. 형사정책, 교정학도 처음 보는 내용들이 다수 출제돼 쉽지는 않았다는 평가였다.


법과목들은 과목에 따라 체감도가 분분했다. 행정법, 형법은 적절한 학습량이 확보된 실력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 반면 형사소송법은 새로운 지문들이 다수 출제되는 등 다소 어려웠고 세법 또한 까다로웠다는 의견들이었다. 

헌법은 응시생간 체감도가 확연히 나뉘면서 이번 시험에서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A응시생은 “난이도는 합‧불만을 결정하는 5급 헌법보다는 조금 쉬운 듯하면서도 복병이 있었다”며 “즉, 평이했으나 암기의 정확성과 시간 할애에서 누가 선방을 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B응시생 또한 “기출에서 종종 접하던, 보통 정도의 난이도였다”면서도 “다만 동일한 판례인데도 기출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을 묻는 선지들은 제법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반면 C응시생 등은 “평이했고 의외로 쉬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며 분명한 획을 그으며 “쉬웠다”고 했다. 

행정학 또한 헌법만큼은 아니지만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조금 우세했다. 

특히 행정직군에서는 전반적으로 시간안배 여부가 또 다른 관건이었다는 주장들도 적지 않았다. 세무직에 응시했다는 D응시생은 “회계학이 어려워 고전했는데 마지막 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시간부족으로 조마조마했다”고 했고 E응시생은 “다른 과목들은 무난했던 같지만 경제학 계산문제 때문에 시간이 아슬아슬했다”며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올해 과목개편에 따른 전공필수과목에 대한 특징을 묻자, 오히려 난도가 하향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다소 상승했다는 데에 중지가 모아지는 분위기인 듯했다.

기술직군(유효 응답자 24명)의 경우는 행정직군에 비해 체감난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난이도를 묻자 참가자의 58.3%가 어려웠다고 꼽았고 이어 아주 어려웠다 16.7%, 보통 16.7%, 아주 쉬웠다 8.3% 순의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75%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 속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각 직렬별 전공과목을 꼽았다. 대표적인 과목으로 생물학개론 16.7%, 물리학개론 8.3%, 기계공작법 8.3% 등의 비율을 보인 반면 그 외 과목을 꼽은 비율이 66.7%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는 물리학개론 33.3%, 기계공작법, 건축계획학 각 16.7% 등의 순이었고 그 외 과목이 33.3%였다. 

구체적 의견들로는 자동제어의 경우 “시간부족”, 회로이론은 “계산이 매우 까다로워”, 건축구조는 “늘 어려운 과목이지만 문제 수가 늘어나서 더 어려워진 느낌”, 기계설비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부족한데다 5급 상당 지식을 요하는 문제도 일부 등장” 등이 있었다.

기술직군의 경우, 필수전공과목들이 25문항으로 늘어나면서 난도가 확연히 올랐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F응시생은 “시간을 버는 과목마저 사라지면서 압박이 느껴졌고 특히 전공난이도가 많이 중요시 되는 듯하다”고 했고 G응시생 또한 “지난해까지는 국어, 한국사를 통해 시간을 매울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계산문제가 15개가량 늘어나면서 시간부족현상이 상당히 발생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술직군 응시생들 중에서는 응시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전체 응시자 대비 극히 적은 인원이 참여한 관계로 일반적인 출제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용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가직 7급 공채는 지난해까지는 영어(영어능력검정시험)를 비롯 국어, 한국사 공통필수 2과목과 전공 4과목 필수로 1, 2차시험을 동시에 치렀지만 올해부터 영어, 한국사를 검정시험으로 대체하고 국어를 폐지하면서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를 도입했다.

특히 1, 2차 시험을 분리시행하면서 4과목의 2차 전공필기과목의 문항이 20문에서 25문으로 늘어났고 과목당 시간도 확대됐다. 

결국 올해부터는 1차 PSAT는 통과의례에 속하고 2차시험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치열한 실력경쟁이 펼쳐지게 된 셈이다. 

2차 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난도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수험가의 전망이 있었고 실제 응시생들의 일반적 반응도 비슷해 향후 합격선에 귀추가 쏠린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세법 등 전공과목들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것이 응시생 및 전문가들의 일반적 평가였다.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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